[뉴스포커스]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 후폭풍…김오수, 대통령 면담 요청
새 정부 장관 후보자 8명이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에는 윤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이 발탁됐는데, 민주당은 '인사 테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검수완박'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정부 2차 내각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총 18개 부처 중 16명의 장관 후보자 면면이 드러났는데요. 특징을 보면 1차 인선과 마찬가지로 '60대, 서울대 출신의 남성'이 주류입니다. 출신 지역도 영남이 가장 많고 호남 출신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한데요. 먼저 두 분은 이번 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2차 내각 인선에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 인선 발표 후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도 불참했고, 오늘 오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거든요? 인선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당초 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습니다만,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했습니다. 기수를 뛰어넘는 최측근 기용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는지,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파격 인선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한 후보자 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검수완박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법무장관에게 있는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예산 편성권을 법무부에서 검찰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이 있었던 만큼, 한 후보자가 역대 가장 힘없는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개별 의원들은 "검찰 정치개입을 정당화했다"며 비판에 나섰거든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이 오히려 흩어지려던 당론을 모으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하는데, 실제 민주당 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파격 인사가 아니라는 윤 당선인의 입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분위기가 다소 다른 듯합니다. 특히 MB계 좌장 이재오 고문이 "무리하고 부적절한 인선"이라며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과연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청문보고서 통과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하고, 아예 민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결국 윤 당선인의 '임명 강행' 수순으로 이어지게 될까요?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필사즉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요청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인데, 면담 성사가 될까요?
검수완박이 '위헌'이라는 김오수 총장의 발언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오수 총장은 "헌법에 수사 주체가 검사로 규정돼 있다"며 위헌이라는 입장이지만,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헌법에는 검찰청 권한이 단 한 줄도 나와있지 않다"며 "헌법 공부를 다시 하고 오라"고 지적했거든요. 어떤 얘기가 맞는 겁니까?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전략을 두고 고심 중입니다. 특히 정의당이 '검수완박' 입법 강행 처리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국민의힘이 예고한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도 힘들어진 상황인데요. 일명 살라미 전술을 쓰겠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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